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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2021) 영화 후기 - 스토리 및 평가~~

by coco2221 2025. 8. 25.

자산어보
자산어보

1. 기본정보

장르: 사극, 드라마

감독: 이준익

출연자: 설경구(정약전 역), 변요한(창대 역), 이정은(가거댁 역), 민도희(복례 역), 차순배(풍헌 역), 강기영(이강회 역), 특별출연: 류승룡(정약용 역), 정진영(정조 역), 최원영(정약종 역), 조우진(별장 역), 한국어 더빙: 불필요(한국 영화, 원어 상영)

개봉일: 2021년 3월 31일(한국)

상영시간: 126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작사: 씨네21아이,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제작비: 약 70억 원(추정)

 

시놉시스:

1801년 신유박해로 흑산도로 유배된 실학자 정약전(설경구)이 어부 창대(변요한)와 교류하며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집필하는 여정을 그립니다. 흑백 촬영으로 조선 후기의 지식과 인간적 성장을 담은 감동적인 사극입니다.


2. 감독 및 출연진

감독

이준익

왕의 남자, 사도, 동주로 유명한 감독으로, 역사 속 인물의 인간적 면모를 섬세히 그려냅니다. 자산어보는 그의 두 번째 흑백 영화로, 2013년 아시아프로젝트마켓에서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지식의 나눔과 우정이 현대에도 울림을 주길 바랐다”고 밝혔습니다. 영화는 제42회 청룡영화상(남우주연상, 음악상, 각본상, 편집상, 촬영조명상)과 제57회 백상예술대상(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그의 연출력을 입증했습니다.

 

출연진

설경구 (정약전 역)

박하사탕, 오아시스로 인정받은 배우로, 유배된 학자 정약전의 호기심과 고뇌를 깊이 있게 연기했습니다. 그의 연기는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변요한 (창대 역)

미생, 미스터 션샤인의 배우로, 어부 창대의 순수함과 성장 과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극의 감정선을 이끌었습니다.

 

이정은 (가거댁 역)

기생충, 오! 문희로 주목받은 배우로, 가거댁의 따뜻하고 현실적인 연기로 영화에 리얼리티를 더했습니다.

 

그 외 주요 인물

민도희(복례), 차순배(풍헌), 강기영(이강회)이 조연으로 출연하며, 류승룡(정약용), 정진영(정조), 최원영(정약종), 조우진(별장)이 특별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다수의 배우가 우정 출연으로 참여해 영화의 진정성을 높였습니다.


3. 영화의 스토리

유배와 새로운 시작

1801년, 신유박해로 정약전(설경구)은 흑산도로 유배됩니다. 정조(정진영)의 죽음과 순조 즉위 후, 그의 형 정약종(최원영)은 처형되고, 동생 정약용(류승룡)은 강진으로 유배됩니다.

 

흑산도에서 정약전은 바다 생물에 매료되어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쓰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바다를 잘 아는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창대는 “사학죄인”이라며 거절합니다.

 

지식의 거래와 우정

정약전은 창대에게 학문과 지식 교환을 제안합니다. “내가 아는 지식과 너의 물고기 지식을 거래하자”며 창대를 설득하고, 둘은 서로의 사상과 신분 차이를 극복하며 가까워집니다.

 

정약전은 “질문이 공부”라며 창대의 호기심을 북돋우고, 창대는 상어를 이용해 큰 물고기를 잡는 등 실전 지식을 보여줍니다. 가거댁(이정은)은 “좋은 씨도 땅이 나쁘면 싹이 안 난다”며 성리학 중심의 조선 사회를 비판하며, 두 인물의 사상을 연결합니다.

 

갈림길과 여운

창대는 유학 공부를 통해 출세를 꿈꾸지만, 정약전은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이상적 세상을 설파합니다. 둘의 길은 결국 갈라지고, 창대는 소과에 급제하나 부패한 관료 세계에 실망해 흑산도로 돌아옵니다.

 

정약전은 유배지에서 자산어보를 완성하지만, 10여 년의 고된 생활 끝에 사망합니다. 영화는 정약전의 편지와 함께 “흙탕물에서도 마다하지 않는 자산 같은 삶”을 강조하며 마무리됩니다.

 

4. 영화의 관람 포인트 및 평가

관람 포인트

자산어보는 흑백 촬영으로 조선 후기의 풍경과 철학을 담은 사극입니다. 이준익 감독의 연출은 수묵화 같은 영상미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설경구와 변요한의 연기는 신분을 초월한 우정과 성장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이정은의 현실적 연기와 특별출연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의 깊이를 더합니다. 하워드 쇼어 스타일의 OST와 이태훈의 촬영은 서정적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12세 관람가로 폭력 요소가 적어 가족 관람이 가능하며, 동주, 사도 팬, 역사와 철학적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객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창대가 상어를 잡는 장면과 정약전의 편지 낭독은 감동적인 명장면입니다.

 

영화 평가

자산어보는 제작비 약 70억 원으로 제작되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흥행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34만 624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을 동원했습니다. 넷플릭스 OTT를 통해 추가 인기를 얻으며, 씨네21 전문가 별점 7.00, 관객 별점 8.40으로 호평받았습니다. 왓챠 3.7점(1만 명), IMDb 7.5점(281명)으로 국내외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42회 청룡영화상 5개 부문,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관객들은 “흑백 영상미가 압도적”, “설경구와 변요한의 케미가 감동적”이라 호평했으나, 일부는 “서사가 느리다”, “액션이 부족하다”고 아쉬워했습니다. X 포스트에서는 “수묵화 같은 연출이 대단하다”, “역사와 철학의 조화”라는 찬사와 “지루한 부분이 있다”는 의견이 공존했습니다.

2025년까지 자산어보는 한국 사극의 수작으로, 이준익의 동주와 함께 회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