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 (2023) 리뷰
1. 기본정보
장르: 전기, 드라마, 역사, 스릴러
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출연자: 킬리언 머피(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 에밀리 블런트(키티 오펜하이머 역), 맷 데이먼(레슬리 그로브스 장군 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루이스 스트로스 역), 플로렌스 퓨(진 태틀록 역), 조쉬 하트넷(어니스트 로렌스 역), 케이시 애플렉(보리스 파시 역), 라미 말렉(데이비드 힐 역), 케네스 브래너(닐스 보어 역)
개봉일: 2023년 7월 21일(북미), 2023년 8월 15일(한국)
상영시간: 180분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한국: 15세 이상 관람가)
배급사: 유니버설 픽처스(북미), 유니버설 픽처스 코리아(한국)
제작사: 싱크로피 프로덕션, 아틀라스 엔터테인먼트
제작비: 약 1억 달러(약 1400억 원)
시놉시스:
제2차 세계대전 중, 천재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는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끌며 원자폭탄을 개발합니다. 그의 과학적 업적은 전쟁을 끝내지만, 동시에 인류에 파괴적 결과를 초래합니다. 오펜하이머는 공산주의 혐의로 청문회에 소환되며, 자신의 업적과 도덕적 책임을 되돌아봅니다. 카이 버드와 마틴 J. 셔윈의 논픽션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원작으로 한 전기 드라마입니다.
2. 감독 및 출연진
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다크 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오펜하이머는 그의 첫 전기 영화로, IMAX 70mm 필름 촬영과 비선형 서사를 활용해 복잡한 캐릭터와 역사적 사건을 그렸습니다. 놀란은 “오펜하이머의 내면과 원자폭탄의 파괴력을 시각적으로 연결하고자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출연진
킬리언 머피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
피키 블라인더스, 덩케르크의 배우로, 오펜하이머의 천재성과 고뇌를 섬세히 연기하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의 강렬한 눈빛은 영화의 중심을 잡습니다.
에밀리 블런트 (키티 오펜하이머 역)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배우로, 오펜하이머의 아내 키티를 통해 강인함과 지지를 표현합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루이스 스트로스 역)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배우로, 오펜하이머를 배신하는 스트로스를 연기하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외 주요 인물
맷 데이먼(그로브스 장군), 플로렌스 퓨(진 태틀록), 조쉬 하트넷(로렌스), 라미 말렉(힐), 케네스 브래너(보어)가 조연으로 활약합니다. 한국 더빙판은 박해수, 김소현, 이정재가 주요 배역을 맡아 몰입감을 더합니다.
3. 영화의 스토리
맨해튼 프로젝트
1942년,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는 레슬리 그로브스 장군(맷 데이먼)의 제안으로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게 됩니다. 뉴멕시코 로스앨러모스에 비밀 연구소를 세우고, 어니스트 로렌스(조쉬 하트넷), 닐스 보어(케네스 브래너) 등 과학자들과 협력합니다. 오펜하이머는 과학적 도전과 정치적 압박 속에서 원자폭탄 ‘가젯’을 완성합니다.
원폭의 결과
1945년 7월, 트리니티 실험에서 원자폭탄이 성공적으로 폭발합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은 전쟁을 끝내지만, 오펜하이머는 수십만 명의 희생에 죄책감을 느낍니다. 그의 연인 진 태틀록(플로렌스 퓨)과의 관계와 아내 키티(에밀리 블런트)와의 갈등은 그의 내면을 더욱 흔들립니다.
청문회와 배신
1954년, 오펜하이머는 공산주의 연루 혐의로 청문회에 소환됩니다. AEC 위원 루이스 스트로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오펜하이머를 제거하려 음모를 꾸밉니다. 영화는 오펜하이머의 과거와 청문회를 오가며 그의 업적과 고뇌를 조명하며, 인류의 책임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4. 관람 포인트 및 평가
관람 포인트
오펜하이머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는 작품입니다. IMAX 70mm 필름 촬영은 트리니티 실험 장면의 압도적 비주얼을 선사하며, 루드비히 요한슨의 OST는 긴장과 감정을 증폭시킵니다. 킬리언 머피의 섬세한 연기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강렬한 조연은 캐릭터의 복잡성을 강조합니다.
영화는 과학, 도덕, 정치의 교차점을 비선형 서사로 풀어내며, 3시간 러닝타임에도 몰입감을 유지합니다. 폭발 장면은 CG 없이 실사로 구현되었으며, 폭력적 묘사는 최소화되어 15세 이상 관람가에 적합합니다. 한국 더빙판은 박해수의 내레이션이 감정을 더합니다.
영화 평가
오펜하이머는 제작비 1억 달러로 전 세계 9억 5700만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벌어들이며 2023년 흥행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는 8월 15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개봉해 330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제96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93%, 관객 점수 94%, 씨네21 평점 8.5로 호평받았습니다. 버라이어티는 “놀란의 가장 야심 찬 작품”이라 평가했고, 관객들은 “IMAX로 봐야 진가가 드러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긴 러닝타임과 복잡한 서사로 인해 초반 몰입이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X 포스트에서는 “트리니티 장면의 긴장감이 최고”, “오펜하이머의 고뇌가 가슴에 와닿는다”는 반응과 “역사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공존했습니다.
영화는 과학적 업적과 도덕적 딜레마를 깊이 탐구하며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역사와 과학에 관심 있는 관객, IMAX로 몰입감 넘치는 영화를 찾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