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로커 (2022) 리뷰
1. 기본정보
장르: 드라마, 가족, 로드무비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자: 송강호(상현 역), 강동원(동수 역), 배두나(수진 역), 이지은(소영 역), 이주영(이형사 역), 임승수(해진 역)
개봉일: 2022년 6월 8일(한국), 2022년 5월 26일(칸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시간: 129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배급사: CJ ENM
제작사: 영화사 집
제작비: 약 100억 원
시놉시스:
빚에 시달리는 세탁소 주인 상현(송강호)과 보육원 출신 동수(강동원)는 베이비 박스에 맡겨진 아기 우성을 몰래 데려가 입양 브로커로 돈을 벌려합니다. 그러나 아기의 엄마 소영(이지은)이 우성을 찾으러 돌아오며 계획이 틀어집니다.
소영은 상현, 동수와 함께 우성의 새 부모를 찾는 여정에 동행하고,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 수진(배두나)과 이형사(이주영)가 뒤따릅니다. 여정 속에서 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며 가족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2. 감독 및 출연진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일본의 거장 감독으로, 어느 가족 (2018, 황금종려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로 가족의 본질을 탐구해왔습니다. 브로커는 그의 첫 한국 영화로, 5년간 한국 제작진과 각본을 준비하며 한국 배우들과의 협업을 완성했습니다. 그는 “한국 배우들의 열정과 현장의 밝은 에너지가 작품을 빛냈다”라고 밝혔습니다.
출연진
송강호 (상현 역)
기생충, 변호인의 배우로, 선의와 이기심이 뒤섞인 브로커 상현을 통해 제75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강동원 (동수 역)
의형제, 검은 사제들의 배우로, 보육원 출신의 동수를 통해 상처와 희망을 섬세히 표현합니다. 그의 소년 같은 모습이 작품에 깊이를 더합니다.
배두나 (수진 역)
공기놀이,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배우로, 브로커를 추적하는 형사 수진을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으로 연기합니다.
이지은 (소영 역)
가수 아이유로 유명한 그녀의 첫 상업 영화 주연작입니다. 미혼모 소영의 복잡한 감정을 강렬히 전달하며 호평받았습니다.
이주영 (이형사 역)
이태원 클라쓰의 배우로, 수진의 후배 형사 역을 통해 조연으로 활약합니다.
3. 영화의 스토리
우성의 베이비 박스
비 내리는 밤, 미혼모 소영(이지은)은 아기 우성을 교회 베이비 박스 앞에 두고 떠납니다. 이를 지켜보던 형사 수진(배두나)과 이형사(이주영)는 우성을 박스에 넣지만, 상현(송강호)과 동수(강동원)는 아기를 몰래 데려가 입양 시장에 팔려합니다. 상현은 빚에 쫓기는 세탁소 주인, 동수는 보육원 출신으로 아기를 돈으로 바꾸려 합니다.
뜻밖의 동행
다음 날, 소영이 우성을 찾으러 돌아오며 상현과 동수의 계획은 어그러집니다. 소영은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만, 상현의 “우성에게 좋은 부모를 찾아주려 했다”는 변명에 동요합니다. 결국 소영은 우성의 새 부모를 찾는 여정에 동행하고, 동수의 보육원 친구 해진(임승수)도 합류합니다. 한편, 수진과 이형사는 브로커를 체포하려 이들을 추적합니다.
가족의 발견
여정 속에서 상현은 소영과 동수의 상처를 알게 되고, 동수는 자신이 버려진 아이라는 트라우마를 마주합니다. 소영은 우성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성장하고, 수진은 소영을 비판하면서도 그녀의 아픔을 이해합니다. 영화는 우성을 둘러싼 이들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며, ‘가족’의 새로운 정의를 찾아가는 따뜻한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4. 영화의 관람 포인트 및 평가 관람 포인트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섬세한 연출과 한국 배우들의 열연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입니다. 베이비 박스, 낙태, 미혼모, 보호종료아동 등 사회적 이슈를 로드무비 형식으로 풀어내며,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송강호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와 이지은의 파격적인 변신은 관객을 끌어당깁니다. 정재일의 OST와 비, 바람 등 자연 요소를 활용한 영상미는 감정을 증폭시킵니다. 의상은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반영하며, 특히 소영과 상현의 의상이 여정의 활력을 더합니다. 잔혹한 장면은 없어 12세 이상 관객에게 적합합니다.
영화 평가
브로커는 제작비 100억 원으로 제작되었으며, 전 세계 188개국에 판매되고 국내 126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송강호)과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씨네 21 전문가 별점 6.80, 관객 별점 6.92, 로튼토마토 신선도 83%로 호평받았으나, 일부는 느슨한 전개와 직접적인 대사로 깊은 성찰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송강호의 온화함과 고레에다의 휴먼 코미디가 돋보인다”라고 극찬했고, X 포스트에서는 “잔잔하면서도 위로가 되는 영화”라는 반응과 “음향 문제와 평이한 스토리”라는 아쉬움이 공존했습니다.
영화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사회적 메시지와 따뜻한 시선으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여운을 남깁니다.
브로커는 가족과 사회적 이슈에 관심 있는 관객, 감동적인 드라마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